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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국회의원과 거지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73 추천 수 0 2002.01.31 13: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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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575번째 쪽지!

□ 국회의원과 거지

한 소년 거지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커다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빨을 쑤시며 나오던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거지는 큰소리로 한 푼 달라고 했지만 국회의원은 못들은 척 길을 갔습니다. 거지소년도 지지 않고 따라가며 계속 구걸을 했습니다. 귀찮아진 국회의원은 지갑을 꺼내 뒤적뒤적! 아마 동전을 찾는 모양입니다. 동전이 없자 그냥 지갑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시 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지갑을 뒤지면서 시퍼런 만원 짜리 한 장이 떨어졌습니다. 거지소년이 그걸 보고 주워 들었습니다.
"아저씨! 잠깐만!"
"이거 왜이래? 난 돈이 없어!"
"이 돈 떨어졌어요. 아저씨 지갑에서 떨어졌어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하여 모여들었습니다.
국회의원은 지갑을 꺼내 뒤지는 척 하며,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돈을 돌려 받기가 쑥스러웠던지 완강히 부인을 했습니다.
"아니, 내 돈은 다 있어 난 안 떨어뜨렸어!"
"아저씨, 그럴 리가 없습니다. 이 돈은 분명히 아저씨가 떨어뜨렸어요."
"아니, 이 아이가 지금 누굴 망신 주려고 그러나, 난 그 돈 필요 없어! 너나 가져라!" 그러자 거지소년은
"아저씨의 마음이 단 10원어치도 담겨있지 않은 이 돈을 저는 받을 수 없어요. 요건 휴지입니다" 하며 돈으로 코를 팽~ 풀어 던져버리고는 뒤돌아 다른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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