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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목사님의 비자금 통장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54 추천 수 0 2002.01.31 1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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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582번째 쪽지!

□ 목사님의 비자금 통장

비자금이라는 단어가 일반화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큰 회사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수천 수억원의 떡값, 사과상자가 뇌물로 오고 갔다니 그저 간 작은 우리네 소시민들은 입이 딱 딱 벌어질 따름입니다.
어느 중소도시의 작은 교회 목사님의 비자금통장 이야기좀 해볼까요.
문 목사님이 목회를 한지는 벌써 10년이 넘어갑니다. 문 목사님의 별명은 `거지목사'입니다. 하도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고 나눠주고 퍼주고 그냥 줘서 정작 목사님에겐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늘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시는 목사님을 보고 교회의 한 철없는 어린이가 "거지야--!" 했다나요. 그 때 목사님은 허허허 웃으시고 말았지만 교인들은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사례비를 가지고 신학생을 돕는가 하면, 혼자 사는 할머니의 월세금을 내주고 목사님의 주머니엔 돈이 머물러 있을 새가 없었습니다.
생각다못한 교인들은 서로 의논하여 목사님에게 `비자금통장'을 만들어 드렸답니다. 목사님이 어디에 쓰시던 상관하지 않고 수시로  통장을 확인하여 항상 잔고가 100만원이 되도록 채워드렸습니다.
참 훌륭한 목사님에, 목사님을 믿고 `비자금통장'을 만들어준 참 훌륭한 교인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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