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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마지막 시험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2002.02.03 0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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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607번째 쪽지!

□ 마지막 시험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고 정직하고 신실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교회에 다녔는데 하루는 그 교회에 계신 미국인선교사가 장작을 한 차 사들여 왔습니다. 그리고 이 청년에게 장작을 쌓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청년은 교회의 한 귀퉁이에 장작을 가지런히 쌓아놓고 청소까지 말끔히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이 오시더니
"이곳은 비맞을 염려가 있으니 저쪽으로 옮겨 쌓았으면 좋다. 청년은 '쌓기 전에 장소를 미리 정해주시지'하고 불평할 법도한데 선교사님이 시키는 대로 말없이 장작을 옮겨 쌓았습니다. 다 쌓자 선교사님이 오셔서 보고는
"아무래도 여기는 교회의 입구라서 미관상 좋지 않으니 교회당 뒤쪽으로 옮겨 쌓는 게 좋을 것 같네' 하였습니다.
청년은 또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장작을 날랐습니다.
그해 눈이 많이 내린 크리스마스날 선교사님은 청년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한가지 주셨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미 이 청년의 유학 길을 마련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청년의 정직함과 성실하고 신실함을 눈 여겨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장작 쌓기로 청년을 테스트 해 본 것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지금 어느 대학교의 훌륭한 학장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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