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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비오는 날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937 추천 수 0 2002.02.10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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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657번째 쪽지!

    □ 비오는 날
  
   병원에 다녀오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치료받는 시간은 한시간!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와야 되는데 저는 한가지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그냥 우산을 쓰고 올 것인가. 저는 몸이 조금 젖더라도 우산을 쓰고 오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도 그랬거든요. 어제는 기다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한시간을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할 수 없이 그냥 우산을 쓰고 빗속을 걸어와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만 1시간 허비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거든 비오는 날 시작하세요. 만날 사람이 있으면 비오는 날 만나세요. `오늘은 비가 오니까 날씨가 좋아지면 해야지'라는 미루는 습관을 깨버리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비오는 날 일을 시작하세요
  날씨 좋은날 시간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것보다, 바쁜데도 비를 맞아가며 일부러 찾아주는 사람이 왠지 더 고마워지는 법입니다  최고의 조건이 주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시간만 낭비할 뿐입니다. 그러한 조건은 만들어야지 저절로 주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 빗속을 뚫고 바지가 다 젖어 집에 오니 비가 딱 그치고 마네요. 그렇지만 한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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