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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보통사람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972 추천 수 0 2002.02.15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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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673번째 쪽지!
  
□ 보통사람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는 수킬로미터가 넘는 긴 그물을 칩니다. 그러나 그 긴 그물에 고기가 걸리는 것은 불과 몇 마리 입니다. 수천 수만개의 그물코 중에서 고기가 걸리는 그물코는 몇 개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기가 걸리지 않은 그물코는 모두 필요 없는 것입니까?
마라톤 경기를 보면 출발선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유럽의 어떤 권위 있는 마라톤 경기에는 수천명이 동시에 출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등은 오직 한사람뿐입니다. 수천명의 사람들 중에 오직 한사람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필요 없는 것입니까?
지구상에는 수십만종의 꽃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 꽃은 장미, 국화, 해바라기 등등 불과 몇 가지입니다. 지구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저 수많은 이름 없는 들꽃들은 모두 우리의 관심밖에 있습니다. 하지만 꿀벌은 장미, 국화, 해바라기보다는 수많은 이름 없는 꽃에서 꿀을 모읍니다.
스타가 되거나 주목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좋은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해도 실망하지는 마세요.
이 세상은 수많은 무명의 보통사람들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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