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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걱정없이 살수만 있다면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005 추천 수 0 2002.02.15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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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689번째 쪽지!

    □ 걱정없이 살수만 있다면

  인간은 몇살까지 살 수 있는가? 노아의 대홍수 이전에 살던 사람들의 수명은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창세기 5:9~29절에 의하면 므두셀라는 사람은 187세에 아들 라멕을 낳았고, 그 후로 872년을 살면서 더 자녀를 낳고 살다가 969세 죽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는 인간의 수명이 턱없이 줄어들어 100살까지만 살아도 대단히 장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4~50년대 이전의 국민평균수명이 50세를 밑돌기도 했었고 의학, 과학의 발달과 위생관념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0세가 안됩니다.
18세기 이전에는 급성 전염병이 주요 사인(死因)이었는데 14세기에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는 단숨에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줄어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질병이 소멸되었거나 사라진 현대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이 편해지고자 개발해 낸 문명에 의해 생긴 소위 `문명병'이 점점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망의 원인으로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암',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성 병', 편한 기계 덕분에 운동부족으로 생기는 병, 쾌락에 의한 질병인 에이즈... 또한 교통사고, 항공사고, 붕괴사고...
969세까지는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아무 걱정없이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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