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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배추묶기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2592 추천 수 0 2002.02.21 1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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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 ┃그 752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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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묶기

며칠전에는 텃밭의 배추를 비닐끈으로 묶어주었습니다.
비록 몇포기 안되지만 땅바닥에 쫘악 깔려 퍼져있는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걷어올려 정성껏 묶어주었습니다.
아마도 속이 단단하게 차면 김장담그는데 제법 몫을 할 것 같습니다.
배추를 끈으로 묶을 때 배추는 반항하지 않았습니다.몇몇개의
잎사귀가 우두둑거리면 부서지는 아픔이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배추는 이제는 안으로 알차게 영글어갈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그 무엇인가가 우리를 구속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속은 당장에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손해보게
하는 것 같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음을
세월 지나면 알게 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두레교회의 김진홍 목사님이 젊었을 때 시국사범으로 감옥에 간 적이 있었답니다.목사님은 그동안 너무 바빠서 성경을 마음껏 볼 수 없었는데 감옥에 있으니 남는건 시간이고 볼 수 있는 책이라곤 감방에 굴러 다니는 성경뿐이어서 성경을 그야말로 마음껏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난이나 어려움이 닥치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안으로
자신의 실력과 인격을 쌓는 기회로 삼으세요.
1997.11.5 희망찬 수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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