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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화려한 네온사인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99 추천 수 0 2002.02.21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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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 ┃그 772번째 쪽지!
      ┗━━━━┛

    □ 화려한 네온사인

낮에 교회에 왔다 갈때는 잘 몰랐는데 저녁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쯤이면 교회 주변의 거리가 온통 빨간불 노란불
파란불의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며 휘황찬란해집니다.
우리교회 주변에는 마치 유흥가처럼 음식점,단란주점,편의점,술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낮에는 이런 집들이 다른 건물들과 같이 별로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 온 동네에 이런집들만 있는것처럼
보이거나,때때로 이런 색색의 불빛들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아름답고 깨끗한 빛이 있으면 어두운 것들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양심이 무디어지고,윤리 도덕이
빛을 잃고,상식이 통하지 않는 무법 천지가 되면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악한것들과 죄의 유혹들이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어린아이처럼 사심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그립습니다.
새벽이슬처럼 영롱하고 맑고 투명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침을 뱉어도 무덤덤할 만큼 더러워진 우리의 양심들,돈에 눈이 닫혀버린우리의 탁한 마음속에 더러운 죄악들이 밤거리의 네온사인만큼이나
화려하게 다가옵니다.

1997.11.27 목요일 밤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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