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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아름다운 유혹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94 추천 수 0 2002.02.21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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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 ┃그 790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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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유혹

모든 화초에는 꽃이 핍니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또 소박한 자기만
의 꽃을 때를 따라 피워냅니다. 새가 웁니다.각각 자기만의 목소리로 때로
는 밝게,구슬프게,영롱하게,조용하게 울어댑니다. 울긋불긋 호랑나비의 날
개,반딧불은 반짝반짝,공작의 화려한 부챗살...
여자들은 얼굴에 화장을 합니다.가능한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아름답고
우아한 옷을 입고 싶어하고 귀고리를 달고 머리를 매만집니다.
아름다운 유혹입니다. 꽃,새소리,나비의 날개,반딧불,여자의 화장은  수컷
을 유혹하기 위한(때로는 암컷) 아름다운 위장입니다.남자들도 울퉁불퉁한
근육을 내보이길 원하고 용감한 척 용기를 내보는것 모두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무언의 몸짓에 불과합니다. 유혹은 필연적인 것이며 또 놀랍게도  유
혹을 통하여 좀 더 성숙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희망을 갖게됩니다.
저도 매일 면도를 하고 새옷을 갈아입고 탈랜트마냥 폼을 잿던  유치찬란
한 때가 평생에 딱 한번 있었습니다. 어떤 한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였지요.
그덕에 그여자는 지금 부엌에서 저를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네요.
역설적으로 인간의 모든것이 자꾸만 인스턴트화해가면서 자꾸 유혹의  감
정이 약해져갑니다.자연보호운동을 한답시고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공급
하게되면 동물 세계의 질서가 무너져버립니다. 동물의 우두머리는 때를 따
라 먹이가 있는곳으로 무리를 이끌고 가는데 손쉽게 먹이를 얻게 되면서부
터는 그런 리더의 이미지가 약화되고 각자 뿔뿔히 자유행동을 하다가 하나
하나 쓰러져 가는 것이지요.
힘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먹이를 얻을 수 있고,힘든 유혹의 절차 없이 쉽
게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인스탄트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행여 저 리더잃
은 동물들처럼 인간들도 하나하나 쓰러져가는 것은 아닌지요.
1997.12.17 수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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