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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작은 여유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41 추천 수 0 2002.02.24 12: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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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 ┃그 795번째 쪽지!
  ┗━━━━┛

   □ 작은 여유

화재신고 전화번호는 119 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911이라죠. 불이나면
사람들은 정신없이 허둥대게 되는데,잠시 정신을 차리고 마음에 여유를 가
지라는 뜻에서 전화번호중 가장 끝번호인 9를 넣었다고 합니다. 요즈음 전
화기는 보턴식이어서 1이나 9나 누르는데 별 차이가 없지만,엣날 다이얼식
전화기는 9를 돌리면 한참이나 드르륵거리며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점점 빠르게 움직이며,편한 실리주의를 쫏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한것이 좋기만 한것은 아닙니다.편한것은 움직여야 할 육체와 정신을 나
태하게 하여 점점 정신은 단선적으로 퇴보하게 하고,육체는 병들게 합니다.
많은 현대병들의 원인이 운동부족에서 온 것이며,많은 사회문제의  원인은
한번 더 생각해보지 않는 생각의 가벼움에 있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는 제법 먼 거리에 있어서 일찍 서둘지 않으면 늦기 일
수여서 저절로 부지런해지지 않을 수 없었고 또 교회를 오고가는 그  길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길가의 나무나 풀들도 유심히 들여다 볼 기회가
많았었습니다.
교회차가 집앞까지 태우러 온 뒤부터는 사람도 게을러지고 차를  타면서
부터 사람들 사이에 섞여 홀로 생각할 시간을 잃어버렸습니다.얻은것 보다
는 손해보는것이 훨신 더 많은것 같아 내년부터는 교회차도  못오게  하고
꼭 걸어 다녀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여유. 그 작은 여유는 사실은 작은게 아닙니다.
1997.12.25 즐거운 성탄절 오후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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