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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산 밭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026 추천 수 0 2002.02.24 1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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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그 802번째 쪽지!

     □ 산 밭

어릴 적 동네 할아버지께서 화전(火田)을 만드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앞산 언덕 우거진 가시덤불을 밭을 만들 넓이만큼 둥그렇게 베어낸 다음 불을질렀습니다. 그리고 생긴 넓은 돌자갈 언덕의 돌을 모두 골라내셨습니다.
골라낸 돌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첫해에 얇은 흙에 심은것은 메밀이었습니다.메밀은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곡식임에도 불구하고 거둔 소득은 형편없었습니다.
두번째 해에는 흙을 퍼날라 돋우고 거름을 내고 하여 심은 곡식은 겨우 옥수수였고 역시 소득은 없었습니다. 세번째 해에 가서 보리를 파종하였는데 다른 밭에서 나는 소득만큼 거두었습니다.최소한 10년은 농사를 지어야 제대로 밭 구실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의 마음 또한 밭입니다.고치기 힘든 습관이나 지켜지지 않는 결심을 하루아침에 확! 바꾸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무리인지도 모릅니다.
밭 하나도 제대로 된 소출을 얻으려면 최소한 3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리는데
사람의 마음 또한 꾸준한 정성과 노력 없이는 애시당초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더라도 작심삼일을 계속 반복하면 언젠가는 작심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새해의 결심이 지금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다시 시도하십시오.다시 시도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좋은 마음밭을 만드는데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998.1.11 주일 밤에 행복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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