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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희망의 꽃다발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18 추천 수 0 2002.02.24 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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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18번재 쪽지!

      □ 희망의 꽃다발

모 기업의 영업이사 김대영씨(51)는 5개월전 1차 정리 해고자 명단에 올라 퇴직을 당했습니다. 명퇴를 당할때만 해도 다른 직장을 찾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습니다.그러나 30군데가 넘는 곳에 이력서를 내 보았지만 어느곳에서도 그를 채용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받은 얼마간의 퇴직금도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자,김대영씨는 용기와 희망을 잃고 서서히 절망감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무기력함이 그를 더욱 견딜 수 없게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일부러 외면하고 지난 5개월동안 가족들에게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음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일을 저지르기로 작정한 그날 아침, 뜻밖에도 아내가 저녁에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아내의 청을 들어주기로 작정하고 거사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카페에는 아내와,대학교 2학년 딸,고등학교 2학년 아들이 나란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보, 오늘이 당신 생일어예요" 하며 아내는 장미꽃다발과 예쁜 리본으로 묶은 두루마리 편지를 가슴에 안겨 주었습니다.
두루마리 편지에는 <남편의 고마운 점 51가지> 라는 제목이 붙어있었고
   1.감기에 걸렸던 나에게 유자차를 끓여 주었을 때
   2.경포대 바닷가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을때....
등등 남편이 고마웠던 순간들이 깨알같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딸과 아들도 똑같은 두루마리를 내밀었습니다. <아빠가 고마운 점 72가지>
   1.공부하고 밤늦게 돌아왔을 때 대문밖에서 기다려 주셨을 때
   2.남자친구 앞에서 멋진 유머를 보여 주셨을 때.....
김대영씨는 편지를 끝까지 읽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여보! 미안하오. 무슨일을 해서라도 당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살겠소. 당신과 아이들은 나의 희망이오!"
♥1998.2.4 수요일 오후에 행복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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