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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게 누구것인데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109 추천 수 0 2002.02.24 13:16:41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37번째 쪽지!

      □ 그게 누구것인데

겨울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우유나 요구르트의 유효기간이 하루정도
지났어도 그냥 먹어도 별 이상은 없습니다. 우리집에서는 그런 우유나 요구
르트는 전부 아빠 몫입니다. 혹시나 해서 아이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제는 사다놓은 요구르트가 너무 밀려 어쩔수 없이 아이에게
주게 되었습니다.
주기 전에 먼저 하나 까서 먹어봅니다. 그런데 자기의 손에 있던 요구르트를 한개 빼앗긴 아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웁니다. 다 큰 어른이 쩨쩨하게 빼앗아 먹다니...하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허허 웃습니다.
혹이나 상하지 않았을까 아빠가 먼저 먹어본 것인데,만약 상했다면 아빠의
배가 먼저 아플 것이고 그것은 자식에게 베푸는 지극한 사랑인데...
그것도 모르고 당장 손에서 빠져나가는 그것 대문에 아빠를 원망의 눈초리로 바라 보다니요.아빠의 마음은 자식이 상하지 않은 좋은것을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지...그 작은것을 배불리 먹으려고 빼앗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불공평하게도 내것만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도 잘 벌고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하는일마다 안되는 것인지...하며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자녀가 상한것을 먹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 일입니다.

♥1998.2.28 토요일 오후에행복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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