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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티코를 우습게 보다가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30 추천 수 0 2002.02.24 13:18:27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43번째 쪽지!

      □ 티코를 우습게 보다가

강원도 춘천에 있는 어느 큰 호텔이 경영난으로 인하여 부도를 낼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어느 재력가에게서 호텔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이 재력가가 방문하여 호텔을 둘러보고 투자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한 날 호텔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대 청소를 하고,수리를 하고 종웝원들은 일반 손님은 일절 받지도 않고 바짝
긴장을 하여 이 구세주 같은 재력가를 성대하게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
니다. 시간이 되어 마침 호텔앞에 웬 후줄그레한 티코 한대가 와서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 아니, 이사람이..여기가 어디라고..지금 얼마나 높은 사람이 오기로 되어  있는데 감히 똥차를 끌고 여기로 들어와!! 오늘 영업 안해! 빨리 꺼져!
어서 어서 차 빼!"
티코의 운전수는 머뭇머뭇거리더니 어쩔수 없이 차를 돌려 오던길로
되돌아 나갔습니다. 그날 그 재력가는 호텔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호텔도 부도를 내고 다른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근검절약의 습관으로 돈을 모은 그 재력가는 차도 큰차를 타지 않고
티코를 타고 다녔던 것입니다.
그날 쫓겨난 티코의 운전수가 바로 그 재력가였던 것입니다.
♥1998.3.9 월요일 아침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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