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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못말리는 인간들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600 추천 수 0 2002.02.24 13: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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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59번째 쪽지!

      □ 못말리는 인간들

남미 브라질의 아마존강 유역 열대우림지역에는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물종의 절반이 살고 있고 울창한 숲은 세계 산소의 절반을 생산한다 하여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이 붙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이곳에 산불이 나서 3개월째 계속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환경이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지 모른다는 학자들의 경고에 브라질 당국은 군대를 동원하고, 이웃나라의 지원을 받아서 대대적인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살고있는 얼마안남은 인디언 소수부족인 야누이족
마을에도 시시각각 불길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온 마을이
잿더미가 되어버리고 야누이족은 그만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야누이족은 일찍부터 캐톨릭선교사들에 의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독특한 인디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불길이 마을 입구까지 다가오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3개월동안이나 꺼질줄 모르고 타들어가던 불길이 단 네시간 내린 비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야누이족 인디언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시각
전 세계의 신문들은 어떤 주술사가 마술을 부리니 비가 내렸다는 기사를
써 내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참으로 못말리는 인간들 입니다.

♥1998.4.3 금요일 밤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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