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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딸에게 주는 선물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08 추천 수 0 2002.02.24 13: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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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70번째 쪽지!

      □ 딸에게 주는 선물

좋은아!
이세상에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아기도 없고, 아기를 선택해서 낳는 부모도 없지... 네가 우리집에 태어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작전이었단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다른집의 아기들처럼 온갖 좋은것으로 네게 줄만큼 부자가 아니란다. 새 옷한번도 못사주고, 제대로 사진 한번 못 찍어주고, 돌잔치 백일잔치도 못해줬지만 그러나 건강하게 잘 자라는 너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단다.가난한 아빠 전도사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한없이 한없이 너를 위한 기도를 올려드리는 것 밖에 없구나...
아, 그래 또 한가지가 있구나. 네게 만큼은 아빠의 서재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언제까지든 (네가 시집을 간 이후에라도) 들어와서 무슨책이든 다 볼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마. 아빠의 일기장 까지도 네가 본다면 기꺼이 열어주겠다.(음...
아빠가 일기 쓴다는걸 엄마가 알면 안되는데..분명히 훔쳐 볼꺼야)
다행히 아기때부터 너는 책을 찢거나 구기지 않고 한장씩 넘겨보곤 했지...책을가지고 성쌓기 놀이를 하는 너를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빠의 서재에서마음껏 책과 함게 보낼 수 있는 어린시절이 네게 참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되기를바란다...사랑한다, 좋은아...
(지금 제 작은 서재에는 약 3-4천권의 책이 있습니다)

♥1998.4.22 수요일 밤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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