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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탓이요, 네덕이요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854 추천 수 0 2002.02.27 18:02:3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80번째 쪽지!

      □ 내탓이요, 네덕이요

베드로처럼 성격이 급한 친구가 있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교통사고로
지금 경찰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깜짝 놀라 달려갔습니다. 사람이나 안 다쳤는지, 차는 얼마나 망가졌는지, 경찰서에 들어갔을정도면 이거, 큰 사고구나! 하며 걱정을 하였는는데 가서보니 차사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
두 차가 살짝 스치는 정도여서 돈으로 치면 피차 몇만원 밖에 안되는 피해인데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고 주먹다짐을하며 싸우다가 경찰서에까지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서로 화해를 해서 잘 해결되었지만 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놈이이긴다는 속설의 현장을 목격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었습니다.
서로 <내탓이요,네덕이요>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세상이 한 번 살아 볼만한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 점점 차는 늘어나고 도로는 복작거리고, 사람들의 마음또한 강팍해지고, 목소리 작은 사람은 목소리 작은 것을 탓하며, 다음에는꼭 이기겠노라고 목소리 크게 가다듬는 훈련을 하겠다 하니 또 한번 입맛 쩝쩝 다셔 지는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시편37: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결국은 끊어질 것이나"

♥1998.5.17 주일 오후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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