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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딸깍발이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27 추천 수 0 2002.02.27 1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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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85번째 쪽지!

      □ 딸깍발이

잘 아는 가까운 교회에 새로 목사님이 부임하여 오셨다기에 인사도 드릴 겸 해서가 보았습니다. 아직 이삿짐을 다 풀지 못해서 그렇게 보인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짐의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 안되는 살림살이도 꺼내 늘어놓으면 의외로 많아 진다는것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그 목사님의 짐은 너무 과하게 많았습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머리가 빈 사람은 그 허전함을 집안을 채우는걸로 만회 하려하고, 머리가 꽉 찬 사람은 그것에서 만족함을 느끼기에 집안이 빈 것에 그다지 신경을 안쓴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고명한 인격을 지닌 분들의 집에 가보면 의외로 단촐하고 소유가 적은것에
놀라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옛날부터 성직자들은 검소하고 절제하는 생활을
미덕으로 여겼으며 소유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무소유의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가지 살림살이는 딸깍발이(목발)과도 같습니다. 딸각발이는 정상적으로
걸을수 있게되면 미련없이 던져버립니다. 잘 걷는사람에게 딸깍발이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물건입니다.
집이 가득 찬것을 자랑하지 말고, 머리와 마음이 가득 찬것을 자랑하세요.
집이 빈것을 부끄러워 말고 머리가 빈 것을 부끄러워 하세요.

♥1998.5.26 수요일 저녁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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