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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컴퓨터 바이러스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655 추천 수 0 2002.03.05 0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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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33번째 쪽지!

□ 컴퓨터 바이러스

'기다리세요. 더 기다리세요. 한없이 기다리세요. 우하하하'
갑자기 컴퓨터의 속도가 뚝 떨어지더니 이상한 애러 멧세지가 뜨고 웬 사랑의 하트가 여기저기에서 깜빡입니다. 프로그램을 종료하려 해도 안되고 노란 하트모양은 계속해서 써놓은 글씨를 지우며 늘어갑니다. - 컴퓨터 바이러스입니다.!!
아마 예전 같으면 에이즈(AIDS)바이러스라도 걸린 것 마냥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전원스위치부터 내리고 손 씻으러(?) 갔을텐데,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허둥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백신 프로그램을 찾아와 치료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지요.
처음 컴퓨터의 스위치를 넣던 그 순간의 두렵고 떨리던 마음... 또 처음 바이러스에 공격당했을 때의 그 아찔하고 다급하고 겁나던 순간... 전원스위치를 내려놓고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A/S를 받을까 아니면 컴도사라는 친구를 데려올까... 그러다 앞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이런 일을 계속 당할텐데 그때마다 난감해 하기보다는 차라리 바이러스퇴치법을 직접 배우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생 많이 했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어려운 컴퓨터 교재를 꼼꼼히 읽어가며 독학을 했습니다. 앞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지는 않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알지 못하는 일을 만나면 당황스러운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럴때는 포기하지 마세요.

♥1998.8.첫날 아침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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