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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어떤 비행기 조종사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547 추천 수 0 2002.03.09 17: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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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55번째 쪽지!

□ 어떤 비행기 조종사

한 유능한 비행기 조종사가 긴 시간동안 비행기를 조종하여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그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신의 소문난 조종실력과,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무사고운항시간 하며 자신과 함께 기쁨으로 일을 하는 스튜디어스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정비원들과 함께 운항을 마친 비행기의 구석구석에 이상이 없는지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정비원들은 성실하게 볼트 하나 헐거워진 것까지 꼭 조였습니다. 그 하나가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또 청소원들과 함께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하였습니다. 그 청소원들 덕분에 깨끗한 비행기 안에서 기분 좋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그가 정비원이나 청소원들을 돕는 것은 집에 빨리 가고싶어서 비행기 점검을 빨리 끝내려는 것이지 자신의 본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무사고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숨은 손길 때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중 한사람이라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아무리 능숙한 조종술을 가지고 있어도 비행기는 사고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진정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몸의 눈이라면 정비원이나 청소원 주유원 화물분류원 기내식준비원등등은 자신의 손과 다리 허리 입 귀나 마찬가지이니까요.

♥1998.8.30 주일아침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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