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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타는 목마름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17 추천 수 0 2002.03.0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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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58번째 쪽지!

□ 타는 목마름

언젠가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송어양식장에 가 본 일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주인인 듯한 청년이 먹이를 뿌리자 팔뚝만 한 송어들이 물위로 떠올라 먹이를 먹느라 금새 물이 뿌옇게 변해버렸습니다. 구정물 사이로 펄떡이는 송어들이 마치 개골창의 미꾸라지들 같았습니다.
그런데 계곡으로 이어진 양어장 논둑 돌틈으로 한가닥 맑은 물이 좔좔좔 흘러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송어들은 어느새 모두 이 신선하고 깨끗하고 맑은 물줄기를 향해 목을 축이려는 듯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길다란 끈에 송어들을 꾸러미처럼 꽨것 같았습니다. 그 송어들의 모습 속에서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타는 목마름의 함성' 같은 것을 느꼈었습니다.
홍수 속에서 오히려 목마름을 느끼는 이즈음입니다. 말도 많고 주장도 많고 뜻도 많은데, 왜이리 목이 타는 것인지...(아내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1998.9.2 화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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