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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326 추천 수 0 2002.03.09 17: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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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64번째 쪽지!

□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

우리교회에는 피아노는 있는데 치는 반주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도 무반주로 찬송을 부릅니다.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이 하는 대로 모두 따라 합니다. 틀리면 틀리는 대로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흥겨웁게 잘도 따라서 합니다. (가끔 다른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의 이런 찬송하는 모습을 보고는 푸하하하 웃습니다)
한번은 찬송가자동반주기를 켜놓고 맞춰 부르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겁니다. 처음 시작은 똑같이 하는데 끝날 때는 자동반주기가 먼저 끝나거나 사람들이 먼저 끝납니다. 아무리 맞춰보려고 해도 안되어서 "에이, 그냥 우리 맘대로 부릅시다" 하고 자동 반주기를 꺼 버렸습니다.
1995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작곡가페스티벌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컴퓨터와 인간의 피아노연주 대결이 벌어진 것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인간의 손으로 연주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헝가리 작곡가 기엘기 리제트의 '시벨리우스 7 '을 한번의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연주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여러번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인간의 승리를 선언하였습니다. 컴퓨터의 연주는 정확한 계산으로 틀에 박힌 기계음이었지만  인간의 연주에는 감정이 개입되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주였기 때문입니다.
음정 박자 완전 무시하고 부르는 아카펠라와 비슷한 우리교회 무반주 찬송을 비웃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마음이 듬뿍 듬뿍 듬뿍 담긴 마음의 찬송이니까요.

♥1998.9.9 수요일 밤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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