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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조용한 시간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06 추천 수 0 2002.03.09 17: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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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66번째 쪽지!

□ 조용한 시간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은 조용한 시간입니다.
조용한 시간은 사물이 자라는 시간입니다. 동식물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고 그리움이 자라는 시간, 성숙해지는 시간이 바로 조용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조용한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출퇴근 버스 안에서도, 가게에서도, 술집에서도, 집에서도 습관적으로 텔레비젼을 켜놓고 삽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귀에 이어폰을 끼우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걷는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없이 많은 말들과 소리들을 듣는데 이런 소리들은 모두 타인이 내는 소리입니다.
교회에서도 한시간 남짓 예배를 드리며 얼마나 많은 좋은 말을 듣습니까? 그렇지만 교회문밖에만 나오면 교회에서 먹은 간식의 종류는 생각나도 들은 말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납니다.
진정한 자기의 소리는 조용한 시간에만 들립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비로소 내면의 소리가 들립니다. 어딘가 에서 나직이 나를 부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서 한 뼘을 자란다면 조용한 시간에 마음에서 들려오는 나의 소리로는 한자나 자랍니다.
하고싶은 말도 많고 듣고싶은 소리도 많지만 오늘은 따로 한적한 곳을 거닐며 '조용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1998.9.12 토요일 아침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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