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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81번째 쪽지!
□ 있으면서 없는 사람
온 가족이 어슬렁거리며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신호등을 두 개 건너고 공원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장 분비는 공판장 앞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어느 날은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기도 하고 공판장에 들어가 빵을 사기도 하고, 서점에 들어가 책구경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 손잡고 나들이하는 날이면 이제 막 세돌이 지난 좋은이가 가장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꼭 아빠에게 업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를 업고 하늘의 별을 세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등에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업은 아이가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삼년을 찾아 헤맨다는 뜻입니다. 아이를 등에 업으면 없는 아이가 되는 것인가? 다만 내 등에 있어 보이지 않을 뿐인데 내 시선, 내 시각, 내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업, 없다고 하다니..
바로 내 앞에, 내 시선 안에 있다 해도 마음이 없으면 그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보지 못하니 그것도 '업다' '없다' 입니다. 늘 내 앞에 있는 사람도 진정으로 그 사람을 바라봐 주지 않으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멀리 떨어져 내 시선 안에 없는 사람도 마음으로 그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있'다입니다.
내 눈앞에 있으면서 '없'는 사람을 찾아내야겠습니다.
♥1998.10.1 목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본 내용은 극동방송FM(창원) 98.1MHz을 통해 매일아침 5:55분에 방송됩니다. ```
♣♣그 981번째 쪽지!
□ 있으면서 없는 사람
온 가족이 어슬렁거리며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신호등을 두 개 건너고 공원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장 분비는 공판장 앞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어느 날은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기도 하고 공판장에 들어가 빵을 사기도 하고, 서점에 들어가 책구경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 손잡고 나들이하는 날이면 이제 막 세돌이 지난 좋은이가 가장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꼭 아빠에게 업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를 업고 하늘의 별을 세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등에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업은 아이가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삼년을 찾아 헤맨다는 뜻입니다. 아이를 등에 업으면 없는 아이가 되는 것인가? 다만 내 등에 있어 보이지 않을 뿐인데 내 시선, 내 시각, 내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업, 없다고 하다니..
바로 내 앞에, 내 시선 안에 있다 해도 마음이 없으면 그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보지 못하니 그것도 '업다' '없다' 입니다. 늘 내 앞에 있는 사람도 진정으로 그 사람을 바라봐 주지 않으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멀리 떨어져 내 시선 안에 없는 사람도 마음으로 그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있'다입니다.
내 눈앞에 있으면서 '없'는 사람을 찾아내야겠습니다.
♥1998.10.1 목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본 내용은 극동방송FM(창원) 98.1MHz을 통해 매일아침 5:55분에 방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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