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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불행의 삼씨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2002.03.12 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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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083번째 쪽지!

□ 불행의 삼씨

가을이면 강남으로 날아갔다가 봄이면 돌아오는 제비들 가운데 여행중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깨달아 유난히 지혜로운 제비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어느날 농부의 밭 위를 날아가는데, 보니 농부가 삼씨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제비는 급히 다른 새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보니 농부가 지금 삼씨를 뿌리고 있는데 그대로 두면 저 씨앗들이 자라나 나중에는 우리를 잡는 그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가서 미리 저 씨앗들을 먹어버립시다."
그러나 밭에는 다른 먹이들이 많은데다가 삼씨는 새들에게 맛있는 먹이가 아니었습니다. 새들은 지혜로운 제비의 충고를 무시하고 오히려 그를 비웃고,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 수다장이라고 놀렸습니다. 드디어 삼은 다 자랐고, 농부는 삼을 베어 새 올가미와 그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 지혜로운 제비의 충고를 무시한 많은 새들이 어찌되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들의 삶 앞에는 언제나 이후에 우리를 묶고 조이게 될 끈의 씨앗들이 수없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빽'이라는 씨앗.또 '같은 지역 사람'이라는 삼씨는 지역감정이라는 치료되지 않는 불치의 병을 앓게 하고 있으며, 학연, 혈연 같은 것들 말입니다.
유난히도 '줄'을 좋아하고, 정당한 실력보다는 '뇌물'같은 부당한 것들을 의지하는 것이 '수완'이 좋은 사람으로 인정되는 그런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아주 힘든 사회입니다.
우리앞에 불행의 삼씨가 떨어지면 그 씨앗이 자라기 전에 낼름 집어 먹어버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1999.4.20 불의날에 웃음과 사랑과 기쁨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홈페이지 http://cyw.pe.kr .```

댓글 '1'

생명+

2008.03.04 00:07:54

2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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