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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랜져를 때려 부순 맹인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02.03.15 00:28:22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097번째 쪽지!

□ 그랜져를 때려 부순 맹인

길을 가다가 갑자기 와장창!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서 급히 뛰어가보니 한 시각장애인이 골목길 한 가운데 세워둔 그랜져 승용차를 지팡이로 사정없이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앞 유리창이 깨지고 백밀러와 앞뚜껑도 오목하게 오그라져 있었으며 와이퍼도 떨어져 나가버렸고, 그래도 맹인은 지팡이 휘두루는걸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흰 지팡이로 더듬거리며 조심스럽게 길을 가던 중 차에 부디딧쳤는지 아니면 부딧칠 뻔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없어야 될 곳에 떡 버티고 있는 장애물을 만나자 화가 나서 인정사정 없이 지팡이를 내려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하나 그 장애인을 말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통쾌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서 있는 것이 아닙니까! 잠시후에 주인인 듯한 사람이 뛰어 나와서 만신창이가 된 차를 붙들고 험악한 얼굴로 맹인을 노려 보았지만 그것은 허사였습니다.
맹인은 그 얼굴이 웃는 얼굴인지 화를 내고있는 얼굴인지 볼 수 없으니까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이 신기한(?) 장면에 허허허 웃고는 모두들 제 갈길로 갔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그 큰 차를 세워 놓았던 염치없는 그 사람은 그날 누구 한사람의 동정도 못 받은 채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것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차를 세워 놓을 수밖에 없었던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규율을 어기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골로새서 3: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1999.5.16 주님의 날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그동안 쓴 글을 모은 세 번째 책 <기쁨만들기>(은혜출판사,가격5,800원)가 나왔습니다. 전국의 기독교서점에서 구할수 있습니다.♥홈페이지 http://cyw.pe.kr

댓글 '1'

전도주보

2004.01.07 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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