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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새벽기도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73 추천 수 0 2002.03.15 00:50:3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59번째 쪽지!

□ 새벽기도

지난 여름 어느날이 생각납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며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은 매미소리였습니다.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가로등 아래 전주에 붙은 매미가 처량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세시. 유난히도 더운 날씨에 잠 못 들고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들었는데 이 오밤중에 웬 매미 소리람! 아이들과 아내는 세상모르고 클쿨 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 깬 한밤중에, 매미소리를 가만히 들으니 기도소리 같기도 하고 한에 사무친 울음소리 같기도 했습니다.  
스님들은 새벽 4시에 온 정성을 다하여 새벽공양이라는 것을 드린다지요. 전에 제가 신문배달을 할 때는 새벽 세시반에 일어나 나갔습니다.
요즘 전 다른 교회보다 30분 일찍 시작한다는 오직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새벽기도 나가는 교회를 바꾸었습니다. 대부분 교회에서 5시에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4시 30분에 시작하는 교회가 있더군요.
저는 앞으로 목회를 할 때 새벽기도는 4:00에 드릴 생각입니다.
신문배달이나 매미만큼은 못하더라도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지요.

♥1999.9.14 화요일에 밝은이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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