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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새들은 행복하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86 추천 수 0 2002.03.15 0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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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69번째 쪽지!

       □ 새들은 행복하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 날 신문을 보니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무려 20명이나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정해진 규칙과 정해진 길로 다니는데도 이제 운전은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 혹은 '지옥'에 가는 마음으로 해야하게 되었습니다. '교통 전쟁' 이나 '교통 지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겨울이면 시베리아 벌판이나 소련의 어느 추운 지방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 날아오는 철새들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올해도 경남의 주암 저수지에는 4백만마리 쯤 날아올 것이라 합니다.
몸 길이가 40cm나 되고 날개 길이만도 20cm나 되는 놈들이 한꺼번에 수백만마리씩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관을 보면 가슴이 다 후련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날아오르는 새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주암저수지 주변에서 새들을 돌보는 주민들의 말은 '사람들 때문에 다치는'새들은 있어도 자기들 끼리 날아오르다 부딧치거나 싸워서 다친 새들은 지금까지 한 마리도 없었답니다.  
만물이 영장이라고 뽐내는 인간들은 서로 자기들끼리 부딧쳐 죽고 죽이는데, 인간들의 술안주 감인 새들은 하늘을 맘껏 날아다니면서 하나님의 세상을 노래하며 행복하기만 합니다.

♥1999.10.21 목요일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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