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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목사와 토끼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759 추천 수 0 2002.03.18 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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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90번째 쪽지!

□ 목사와 토끼

잠수함을 처음 만들었을 때 실내의 산소량을 측정하는 기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다 속 깊은 곳에 들어가는 일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사람들은 산소가 희박해지는 것을 미리 알아낼 방법을 연구하다가 토끼를 발견하였습니다. 토끼는 사람보다 공기에 예민해서 산소가 희박해지는 것을 7시간 먼저 느끼고 발작증세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잠수함에 탄 사람들은 토끼를 보고 있다가 이상 증세를 일으키면 급히 수면위로 떠 올라와 산소를 채우곤 하였습니다.  
목사는 토끼처럼 사람들 앞에 닥쳐올 재앙을 미리 느끼고 마음에 고통을 당하는 예언자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 죄의식 없이 죄를 저지를 때, 물질을 우상화하고 쾌락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할 때, 다가올 심판을 먼저 깨닫고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촉구하던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예언자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태의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예언자를 죽이기도 하고 핍박하고 조롱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바라보며 주먹으로 흐르는 눈물을 씻어내지 못한다면 그 목사는 진정한 예언자가 아닙니다. 내일은 주일! 성도들에게 '평안하다 안전하다 축복받으라 평안히 가라'하고 설교 할 생각이었다면 나는 진짜 '잠수함의 토끼'가 맞나? 무늬만 토끼 아닌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1999.11.27 훍의날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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