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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꽃 향기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346 추천 수 0 2002.03.18 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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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97번째 쪽지!

□ 꽃 향기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차를 탈 일이 있으면 조금 일찍 가서 꼭 돌아보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곳은 길 건너편에 줄줄이 있는 기독교서점이고 한 군데는 지하상가에 있는 꽃집입니다.
한번은 잘 아는 친구와 함께 역시 지하에 있는 꽃 도매상가에 갔습니다. 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공짜로 꽃향기를 맘껏 맘껏 들이마시면서 취해 있는데, 그 친구는 몹시 거북스러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비염을 앓고 있어서 말이야 꽃가루나 꽃냄새에는 알러지 반응이 온다네. 우리 윗층에 있는 보석 도매상가에 가서 보석구경이나 하지"
제게는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었던 꽃향기가 제 친구에게는 견딜수 없는 냄새였던 것입니다. 그렇지요. 저 팔려고 쌓아놓은 꽃다발을 보고 유쾌한 봄날의 정원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례식장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향기이겠지만(고린도후서 2:15-16)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망의 악취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999.12.15 수요일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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