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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빨간불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312 추천 수 0 2002.03.18 13:40:07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44번째 쪽지!

□ 빨간불

안산에 살 때의 일입니다. 교회에 가려면 넓고 큰 도로를 건너야 했는데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좌우를 살피고 차가 오지 않으면 손살같이 건너가곤 했습니다. 바로 도로 건너편에 좋은 어린이 학원이 있었는데 그 건널목을 건너는 일이 무서워 아이를 그 학원을 보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를 먹였던 건널목에 어느날 신호등이 설치되었습니다. 덕분에 적어도 파란불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그 신호를 따라 당당하게 건널목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동안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즐겁기도 하였습니다.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사나 행인은 사고를 일으킬 장소를 찾아 다니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급하다고 빨간 신호에 그냥 지나가는 차나 길을 건너는 행인은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고통스러운 사고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질투, 교만 , 짜증, 원망, 욕심, 이기심 같은 생각이 들어올때는 아! 내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고 생각하며 잠시 기다리십시오! 절대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냥 가지 마십시오! 그러한 감정들이 견딜수 없는 고통을 주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사고가 나면 그보다 훨씬 심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잠시만 기다리면 마음속에 파란불이 들어올 것입니다.

♥2000.6.23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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