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채송화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378 추천 수 0 2002.03.18 13:41:14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47번째 쪽지!

□ 채송화

교회 앞 화단에 열포기씩 사다 심은 채송화와 마아가릿에 어느날 보니 깨알같은 진드기가 새카맣게 달라 붙어 있었고, 그 진딧물의 똥구멍에서 나온다는 단물을 빨아먹으려고 고만고만한 개미들이 또 그만큼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고 화초키울 생각은 아예 말라던 어느분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며칠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그 부드러운 채송화 줄기의 진액을 저놈들이 다 빨아먹는 것 같아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파리,모기를 잡는 살충제인 에프킬라를 확 뿌려버렸습니다. (요놈 시키들 놀랬지?)
다음날 보니 살충제를 맞은 진드기는 멀쩡하게 살아서 약을 올리는듯 여전하고, 아기 살처럼 투명하고 부드러운 채송화만 하얗게 타버렸고 그 무성하던 꽃이 시름시름 앓는것이었습니다.
급하게 조루에 물을 담아와서 살충제를 씻어내었습니다. 틈만나면 아침저녁으로 물을 뿌렸습니다. 다행히 채송화는 털뽑힌 닭같은 몰골을 하고 살아났습니다. 채송화를 바라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드기와 개미들이 싹 없어졌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진드기를 없애는데는 살충제가 아니라 물로 씻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멍청한 주인 만나 생사의 기로를 헤멘 채송화야, 미안허이~!

♥2000.6.26 월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1 햇볕같은이야기2 빵집 아저씨 최용우 2002-03-18 1543
1260 햇볕같은이야기2 가져가는 사람, 갖다 놓는 사람 최용우 2002-03-18 1432
1259 햇볕같은이야기2 별별방이 다있는 교회 최용우 2002-03-18 1394
1258 햇볕같은이야기2 확실히 하라! 최용우 2002-03-18 1358
1257 햇볕같은이야기2 생명! 최용우 2002-03-18 1362
1256 햇볕같은이야기2 결혼 안한 남자들에게 최용우 2002-03-18 1571
1255 햇볕같은이야기2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 최용우 2002-03-18 2784
1254 햇볕같은이야기2 책 좀 사 주세요. 최용우 2002-03-18 1399
1253 햇볕같은이야기2 어쩌면 오늘일지도 최용우 2002-03-18 1510
1252 햇볕같은이야기2 멍청한 사람 최용우 2002-03-18 1267
1251 햇볕같은이야기2 희안한 꽃꽂이 최용우 2002-03-18 1853
1250 햇볕같은이야기2 흙 파먹기 최용우 2002-03-18 1551
1249 햇볕같은이야기2 보석같은 기쁨과 환희 최용우 2002-03-18 504
1248 햇볕같은이야기2 쓰디쓴 참외 [1] 최용우 2002-03-18 1585
» 햇볕같은이야기2 채송화 최용우 2002-03-18 1378
1246 햇볕같은이야기2 이상한 냄새 최용우 2002-03-18 1372
1245 햇볕같은이야기2 쓰레기장과 꽃밭 최용우 2002-03-18 1338
1244 햇볕같은이야기2 빨간불 최용우 2002-03-18 1313
1243 햇볕같은이야기2 뽀뽀하고 싶은 입, 벼락맞은 입 최용우 2002-03-18 1539
1242 햇볕같은이야기2 주님의 것입니다. 최용우 2002-03-18 1544
1241 햇볕같은이야기2 거북선이 된 나무 최용우 2002-03-18 1655
1240 햇볕같은이야기2 멋있는 사람 최용우 2002-03-18 1611
1239 햇볕같은이야기2 가슴에는 사랑의 브레지어를 최용우 2002-03-18 1787
1238 햇볕같은이야기2 열번의 기쁜 순간 최용우 2002-03-18 1415
1237 햇볕같은이야기2 자폐증세 최용우 2002-03-18 1510
1236 햇볕같은이야기2 꽃밭에는 나비 날아오고 쓰레기통에는 파리 날아온다 최용우 2002-03-18 1453
1235 햇볕같은이야기2 옹졸한 인간들 최용우 2002-03-18 1609
1234 햇볕같은이야기2 꽃바구니 최용우 2002-03-18 1387
1233 햇볕같은이야기2 두 친구 최용우 2002-03-18 1534
1232 햇볕같은이야기2 백혈구 같은 사람 최용우 2002-03-18 1504
1231 햇볕같은이야기2 음지토끼 양지토끼 최용우 2002-03-18 1431
1230 햇볕같은이야기2 배꼽티에 이젠 노-브라 최용우 2002-03-18 2498
1229 햇볕같은이야기2 고난의 터널에서 부르는 노래 최용우 2002-03-18 1989
1228 햇볕같은이야기2 연극<남편>의 PD는 최용우 2002-03-18 1254
1227 햇볕같은이야기2 전기 드라이버 최용우 2002-03-18 267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