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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50번째 쪽지!
□ 흙 파먹기
제가 아주 어렸을 때 한동안 방바닥의 신문지를 벗겨내고 흙을 파먹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좋은 장판이 없을 때였고 기껏 신문지를 몇겹씩 바르거나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방바닥에 바르고 살 때이지요.
엄마는 흙을 먹지 못하도록 입을 때리기도 하고 방바닥에 쓰디 쓴 마이신을 발라 놓기도 했지만 악착같이 흙을 파 먹는 것을 막을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놔뒀더니 마당의 닭똥까지 다 주워 먹더라나요. 안타까운 것은 그때 먹은 흙이 무슨 맛이었을까 아무리 기억을 해 내려고 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다시 먹어볼수도 없고...)
이제 세상에 흙바닥이 있는집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싸늘한 감촉만 느껴지는 콘크리이트로 뒤덮인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무슨 글자를 파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손가락으로 더듬거리며 그게 무슨 글자였는지 친구들과 서로 내기를 하며 찾던 그런 놀이들을 이제는 영원히 할 수 없는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흙바닥에 엎드려 땅따먹기나, 깃발 쓰러뜨리기나, 두껍아 두껍아 놀이를 이제는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으로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지라... 사람의 근원되는 흙이 점점 사람에게서 멀어져가는 것은 정말 무서운 재앙입니다.
♥2000.6.29 목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그 1250번째 쪽지!
□ 흙 파먹기
제가 아주 어렸을 때 한동안 방바닥의 신문지를 벗겨내고 흙을 파먹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좋은 장판이 없을 때였고 기껏 신문지를 몇겹씩 바르거나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방바닥에 바르고 살 때이지요.
엄마는 흙을 먹지 못하도록 입을 때리기도 하고 방바닥에 쓰디 쓴 마이신을 발라 놓기도 했지만 악착같이 흙을 파 먹는 것을 막을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놔뒀더니 마당의 닭똥까지 다 주워 먹더라나요. 안타까운 것은 그때 먹은 흙이 무슨 맛이었을까 아무리 기억을 해 내려고 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다시 먹어볼수도 없고...)
이제 세상에 흙바닥이 있는집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싸늘한 감촉만 느껴지는 콘크리이트로 뒤덮인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무슨 글자를 파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손가락으로 더듬거리며 그게 무슨 글자였는지 친구들과 서로 내기를 하며 찾던 그런 놀이들을 이제는 영원히 할 수 없는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흙바닥에 엎드려 땅따먹기나, 깃발 쓰러뜨리기나, 두껍아 두껍아 놀이를 이제는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으로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지라... 사람의 근원되는 흙이 점점 사람에게서 멀어져가는 것은 정말 무서운 재앙입니다.
♥2000.6.29 목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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