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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희안한 꽃꽂이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53 추천 수 0 2002.03.18 13: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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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51번째 쪽지!

□ 희안한 꽃꽂이

매번 사 온 꽃으로 교회 강단 꽃꽂이를 하는 일도 작은교회에서는 만만챦은 일입니다.  평생토록 사람들의 눈길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치는 들꽃들이 주변에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울긋불긋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런 들꽃으로 수수한 강단 꽃꽂이를 해보는것도 의미가 있는일이라 생각됩니다.
교회 뒷 뜰 텃밭에서 자라던 '양파 봉우리' 세 개를 잘라다 꽃병에 꽂으니 조금 허전해보여서 싱싱하고 커다란 '머위' 잎사귀로 뒤를 받쳐주니 아주 훌륭한 강단 꽃꽂이가 되었습니다. 또 한번은 텃밭 언덕을 다 점령하고있던 '김의털'을 낫으로 베어 잎사귀는 버리고 줄기만 두주먹으로 만들어 꽃병에 꽂은 다음 '앵두나무' 가지를 잘라와 꽂았더니 보기가 좋았습니다.
지난주에는 교회 옆 동사무소 지으려고 비워둔 공터에서 '개망초'를 꺾어와 꽂꽃이를 하였습니다. 이번주에는 오가며 어느 공터에서 보아둔 '황금강아지풀'을 모셔와 세계 최초의 강아지풀 꽃꽂이를 할 참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관중' '사초.' '여우꼬리풀' '둘레' '천마' '자라공' '난새' 칡넝쿨, 아카시아 잎사귀까지 제가 지나가기만 하면 자기들도 한번 꽃꽂이 좀 해 달라고 아우성이라니까요.! 지금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매주 별 희한한 꽃꽂이를 다 보고 있는 중입니다.    

♥2000.6.마지막날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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