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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똥누지 마세요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343 추천 수 0 2002.03.18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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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79번째 쪽지!

□ 똥누지 마세요

옛날에 어떤 바보가 목이 말라 어느 샘에 엎드려 벌컥벌컥 물을 마시고 나서는 "나는 이제 물을 먹었으니까."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똥을 누더랍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목이 마르자 그 샘에 와서는 "어떤 더러운 놈이 여기에 똥을 쌌어?"하며 화를 내고 가더랍니다.
휴가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몰려나갑니다. 그리고는 그 깨끗하고 조용한 곳을 다시는 안 올것처럼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작년까지만 해도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꼬이니 여기도 다 망가졌군!"
바로 자신들이 똥을 싼 것인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가지고 간 것 중 스트레스와 짜증과 불평불만 같은 것들만 다 날려버리고 그 외에는 다 다시 가지고 돌아오십시오. 특히 페트병이나 비닐, 은박지, 음료수깡통 같은 썪지도 않는 것들은 정말 다 싸가지고 와야 합니다. 똥은 삭아서 거름이라도 되지요. 이런 고약한 문명의 이기들은 수백년동안 땅을 괴롭히는 무서운 흉기들입니다.

♥2000. 8.2수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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