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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인정할 수 없음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41 추천 수 0 2002.03.18 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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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90번째 쪽지!

□ 인정할수 없음

조선 말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폐쇄정책으로 인하여 외부 세계와는 문을 닫고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삶을 살고 있을 때, 벌써부터 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이 밀려올 것을 예견하고 영어를 배워두었다가 미국이 우리와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최초의 외교관 노릇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변하여 러시아가 조선과 가까워지려는 낌새가 보이자 이 사람은 어느새 러시아어를 밤새 배워 친 러시아파의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노일전쟁으로 러시아가 물러가고 일본이 승리하자 이번에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될 때까지 피눈물나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무총리까지 되었습니다. 그후,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방되자 미련없이 한국국적을 버리고 일본 국적을 취득하여 일본으로부터 '후작'이라는 작위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승승장구한 삶을 살았던 이 대단한 인물은 바로 이완용입니다. 그는 기회를 잘 이용하여 남들이 얻지 못한 부와 명성과 지위를 얻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을 축하한다거나 인정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라까지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남의 고통과 아픔은 안중에도 없이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이용해서 대단한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기억할 것은 그 성공을 아무도 성공이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00. 8.16 수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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