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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여치의 이마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57 추천 수 0 2002.03.18 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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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99번째 쪽지!

□ 여치의 이마

갈릴리마을 특실(?)에서 하룻밤을 자는데 풀벌레 우는 소리가 요란하여 불을 켜고보니 엄지손가락만한 여치가 벽에붙어 울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감싸서 문밖에 내놓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한번은 여치와 허허새가 여행을 하였답니다. 어느 강가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메기란놈이 튀어 올라와 여치를 덥석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깜짝놀란 허허새는 잽싸게 물속으로 들어가 메기를 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급히 배를 가르고 친구인 여치를 구해냈습니다.  
그런데 여치는 메기 뱃속에서 나오면서 한다는 소리가 "야, 내가 잡은 물고기좀 봐 크지? 이놈을 잡느라고 힘 좀 썼다니까" 허허새는 메기를 제가 잡았다고 기고만장한 여치를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허허허 하면서 웃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하나님이 여치란 녀석의 소행이 하도 괴씸해서 이마를 홀라당 벗겨버리셨답니다. 밖에서 이마 벗겨진 여치 소리가 더욱 요란합니다. 녀석은 제가 자기의 과거(?)를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염치도 없이 목청을 더욱 돋구고 있습니다.  

♥2000.8.31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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