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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나도 안 읽는데...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72 추천 수 0 2002.03.18 14: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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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15번째 쪽지!

□ 나도 안 읽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행스럽게도 제 글을 사랑해 주시고 있습니다. 지은 밥을 맛있게 먹어줘야 밥지은 사람의 마음이 흐믓하듯 쓴 글을 누군가가 잘 읽어줘야 글 쓴 보람이 있는법인데 다행히 저의 부족한 글을 별 거부감 없이 잘 읽어주시니 황송할 따름입니다.
글을 쓰려면 다른 사람들의 글도 많이 읽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니며 좋은 글을 섭렵하고 있는데 첫눈에도 어떤 글은 아! 하고 대충 내용이 뻔 한 글이 있습니다. 신기하죠? 척 보면 그런게 느겨지니... 그러나 어떤 글은 뻔 한 내용인데도 읽게 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글은 화려한 수식어가 붙지 않은 시시한 글이라도 찾아 읽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글은 잘 안 읽혀집니다.
얼마전에 제가 책을 한권 냈습니다. 그동안 쓴 글 중 100여편을 추려내어 묶었는데 눈물날 만큼 책이 안나갔습니다. 저는 이미 예감을 했지요. 글의 선택을 출판사쪽에서 했는데 제가 생각하고 내심 손에 잡혔으면 했던 글은 10%도 안 들어갔습니다. 글이 잘 안써질 때 잘 알려진 우화나 글을 인용해서 다시 썼던 글들이 대체적으로 편집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나도 잘 안 읽는 글을 써놓고 다른 사람이 오호! 하고 읽어주기를 바라다니... 나도 잘 안 읽는글은 다른 사람도 잘 안 읽는다는걸 저는 압니다.  

♥2000.9.30 토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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