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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몇 달만에 처음 본 '사람'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22 추천 수 0 2002.03.20 0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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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34번째 쪽지!

□ 몇 달만에 처음 본 '사람'

우리교회 입구엔 담배꽁초가 수북 합니다. 밤새도록 사람들이 교회 올라오는 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는 꽁초를 그냥 버리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담배꽁초를 줍는 일은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언제부터인가부터 꽁초를 치우며, 제 입에서는 담배를 피는 놈들은 사람이 아니야 굴뚝이지... 하는 말이 습관처럼 나왔습니다.
피울줄만 알았지 치울줄을 모르니 사람이 아니고 기계아님 짐승이지요. 사람이라면 자기가 피운건 자기가 치우겠지만 기계나 짐승은 아무리 가르쳐도 치우지 못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니 피우라, 마라 할 수 없지만, 피운 담배꽁초를 교회 입구에 버리는 것은 얼마든지 간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무실에서 들으니 어떤 청년이 친구들과 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친구에게 "야! 꽁초를 그렇게 단져버리면 어떡하냐, 다 줏어! 비닐에 담아서 쓰레기통에 넣자!" 하는게 아닙니까!
짐승들만 보다가 몇 달만에 처음 본 '사람' 이었습니다!

♥2000.10.17화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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