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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목적이 무엇이냐?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28 추천 수 0 2002.03.20 09:44:16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40번째 쪽지!

□ 목적이 무엇이냐?

형과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은 똑똑하고 심부름도 잘하고 매사에 일처리를 딱부러지게 해서 부모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동생은 그 정반대였습니다. 언제나 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버지가 부르셨습니다. "현주야! 심부름좀 하거라! 면사무소에 가서..." 아버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동생은 내달렸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보여 주리라. 나도 심부름을 똑부러지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오히려 형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이번 기회에 그 동안의 실수를 완전히 만회하는거야!  드디어 면사무소 마당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앗차! 그 심부름이 무엇인가? 정작 중요한 심부름의 내용은 듣지도 않고 달려오기부터 한 것이었습니다.
동생은 허탈한 마음으로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 주위를 한바퀴 빙 돌고 터덜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전보다도 더 심한 꾸중을 들어야 했습니다.
지금 어디를 그렇게 열심히 뛰어가고 있나요? 그런데 무슨 심부름인지 알고나 뛰어가시는지? 무엇을 하려고 가는 것인지도 모르고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그게 무슨 소용이 있단 말입니까? 더디가도 확실히 목적을 알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2000.10. 24화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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