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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약한쪽 편들기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266 추천 수 0 2002.03.20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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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48번째 쪽지!

□ 약한쪽 편들기

어느새 겨울장사인 따끈한 오뎅국물, 튀김, 떢볶기, 호떡, 호도과자를 파는 포장마차가 길거리 여기저기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녁기도를 마치고 올라가다보면 올해 처음 포장마차를 시작했다는 아주머니의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단골이 되어 누가 말하기도 전에 뛰어가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는 의자에 앉아버립니다. 아이들이 먹는 것은 언제나 오뎅 한 개씩!
초보라서 그런지 맛도 들쑥날쑥이고 능숙하게 오뎅을 다루지도 못합니다. 그게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집 앞에도 튀김집이 있고, 교회 앞에도 소문난 떢볶이집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포장마차를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내와 저는 격려하는 의미로 초보아주머의 포장마차에 기꺼이 단골이 되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부부는 동일한 업종의 큰 가게와 작은 가게가있다면 주로 작은 가게를 이용합니다. 그동안 큰 교회에서 사역할 기회도 있었지만 작은교회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고 좋아하는데 그렇다면 작은 것들은 어떡하란 말인가? 2등, 3등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무심결에 하고는 약해보이는 쪽의 편이 되곤 했던 것 같습니다.

♥2000.11.3 금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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