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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정이품송(正二品松)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24 추천 수 0 2002.03.20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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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65번째 쪽지!

□  정이품송(正二品松)

저는 어제 충북 보은군 회남면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전엔 보은 하면 '정이품송'이라는 커다란 나무밖에 생각나는게 없었는데 졸지에 보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면사무에 가니 정이품송에 대한 소개문을 자세하게 적은 게시판이 있더군요. 수령은 약 57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4.5m 그런데 이 당당하고 우산을 펼쳐놓은 것 같은 커다란 나무가 지금은 쇠기둥을 세워서 가지를 받쳐주고 기둥에는 수술을 받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노쇠한 모습을 하고 있을뿐입니다. 수백년동안 맹렬한 바람과 폭설과 천둥벼락을 맞고도 잘 견뎌내었던 나무가 몇 년전에 죽을 고비를 구사일생으로 넘겼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나무를 죽음직전까지 몰아갔는가 하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은 개미종류의 해충이라는 것입니다. 그 해충들이 나무에 붙어 나무의 즙을 조금씩 빨아먹는 바람에 나무가 말라 죽을뻔 하였던 것을 겨우겨우 살렸다고 합니다.
성경 솔로몬의 아가서는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여우를 잡으라"(아가서2:15)합니다.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커다란 폭풍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들일 때가 많습니다. 작은 거짓말, 정욕과 욕심, 버릇, 습관, 사소한 타협같은 것들이 우리의 인격의 수액을 서서히 빨아먹기 시작하다가, 어느날 문득 썩어버린 나무 둥지처럼 쓰러질때에야 깨닫지만 그때는 이미 늦는다는 것이지요.  

♥2000.12.2.토요일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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