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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사탕밥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15 추천 수 0 2002.03.20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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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66번째 쪽지!

□ 사탕밥

저의 큰 딸 좋은이가 자주 하는 놀이는 '엄마놀이'입니다. 어느날 밖에 나갔다가 돌아 왔더니 좋은이가 방에서 뛰어 나오며
"사랑해요 아빠, 아빠 드릴려고 제가 사탕밥을 했어요" 하며 말하는 좋은이의 손에는 작은 접시에 손톱만한 몽당 크레파스가 색색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엄마놀이를 하면서 밥을 했나봅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 별 희안한 사탕밥(실제로는 크레파스 토막)을 먹어 보았답니다. 아빠가 맛있게 먹어주는 시늉을 하니 좋은이는 베시시 웃으며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한 미소를 짓더군요.
아무도 좋은이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았습니다. 또 좋은이가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좋은이가 아빠의 환심을 사려고? 아님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아닙니다. 좋은이는 단지 사랑하는 아빠에게 드리고 싶은 단순하고 쉬운 마음으로 사탕밥을 했습니다. 좋은이가 제 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지, 어떻게든 제 딸이 되어보고자 그렇게 한 것은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좋은이의 태도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가져야 할 태도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고 선한 일을 하고 구제하는 것은, 천국에서 한자리 얻기 위한다거나 상급을 받기 위한 조건이어서는 안됩니다.
그냥 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아버지이시기에 그냥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합니까? 아버지가 기뻐하시니 그냥 하는 것입니다.  

♥2000.12.4 월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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