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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2468 추천 수 0 2002.03.20 1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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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99번째 쪽지!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저는 정말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고, 아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 올 것입니다. 저는 정말 아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를 제 몸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며, 아내의 아픔은 저의 아픔이고, 아내의 기쁨은 또한 저의 기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남편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내는 저에게 낙제 겨우 면한 정도의 점수만 줄 뿐입니다. 억울하지만 어쩝니까. 아내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춰주지 못하는 죄로 알고 그나마 감사하며 받아들여야지요 뭐.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 "왜, 그렇게 수영도 못하고 허우적러리느냐?" 하면 아마도 이사람은 물속에 들어가서 영원히 나오고 싶지 않은 절망감에 빠질 것입니다. 운전면허시험에 14번이나 도전하고도 떨어진 사람에게는 그 도전정신에 점수를 줘야지 얼마나 둔하면 그러겠느냐 책망하면 이사람은 영원히 운전면허를 딸 가망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헤헤..제가 그 장본인입니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것은 그 사람의 한계로 인정하고 그 자체를 받아줘야 하는데, 제 아내는 그점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내들의 욕심이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밑빠진 독과 같습니다.
한번은 이런 아내의 태도가 너무나 큰 시험이 되어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9) 하나님! 그것은 저도 인정 합니다. 제 아내가 제게는 과분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뭐?"
".........음...음"
에휴~ 어쩝니까. 하나님도 아내편인것 같으니... 그냥 살아야지요.    
♥2001.2.2 금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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