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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빵냄새 값 100만원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685 추천 수 0 2002.03.20 1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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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03번째 쪽지!

□ 빵냄새 값 100만원

한 동네에 욕심 많은 사람이 장사를 하는 빵집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침 빵집 주인이 잘 익은 빵을 가마에서 막 꺼내는데 이웃집 사람이 그 빵의 고소한 냄새를 맡고 서 있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모든 것을 돈과 연결시키는 못된 버릇이 있었는데, 순간 번쩍이는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빵집 주인은 이웃 사람에게 "그동안 이웃에 살면서 매일 상당한 양의 빵냄새를 맡았으니 그에 상응하는 빵냄새 값 100만원을 지불하시기 바랍니다."
어이없는 요구를 어떤 바보가 들어 주겠는가! 빵집 주인은 정식으로 법원에 빵냄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소문이 나서 동네 사람들은 흥미롭게 재판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재판장은 빵집 주인의 주장을 다 들은 다음 일리 있다며 이웃집 사람은 빵냄새 값 100만원을 지금 당장 배상하라고 명령을 내리는게 아닙니까! 이웃집 사람은 뭐 씹은 얼굴로 100만원을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가슴에 끌어 안고 얼굴에 함박 웃음을 띠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재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최후선고를 합니다. "이제 다시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이웃 사람에게 돌려 주시오. 이웃 사람은 빵냄새만 맡았을 뿐 빵을 가져오지는 않았으니, 빵집 주인도 돈을 만지면서 기쁨을 누렸으면 이제 다시 돈을 돌려 주시오."
순간 재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터무니 없는 욕심을 부린 빵집주인은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

♥2001.2.7 수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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