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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자연을 괴롭히는 인간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84 추천 수 0 2002.03.20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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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07번째 쪽지!

□ 자연을 괴롭히는 인간들

갈릴리마을 옆으로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가끔씩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오르며 산책을 즐깁니다.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이 그냥 엎드려 마시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오라가면 사실은 그 물을 모아서 고무호스로 연결해 받아먹는 샘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올라가면 맑은 물을 보고는 역겨움을 느낄 장면이 벌어집니다. 커다란 감나무가 한 그루 있고 그 나무 아래 간이 주방시설(?)을 누군가 해 놓았습니다. 지저분한 밥그릇과 라면봉지, 나무젓가락이 흉하게 쌓여 있는 주방 싱크대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밭의 주인이 밭을 매다가 새참을 먹고는 저렇게 버려 놓았겠지요. 사람은 어쨌든 자연을 파괴하는데는 탁월한 기술이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그 손과 마음으로 신기에 가까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그 손이 자연을 만지면 잔인하게 파괴하고 망가뜨리는 손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자연으로 하여금 스스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자연치유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은 그냥 있는 그대로 두면 회복이 됩니다. 사람의 못된 손만 가지 않으면 자연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다 가지고 내려오십시오,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갈 때 들고 나간 라면봉지, 플라스틱 과자 케이스, 종이컵, 신문지, 캔... 다 도로 가지고 오십시오.
우리에게는 자연을 괴롭힐 자유가 없습니다.    

♥2001.2.23 금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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