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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폭탄 안 던지길 참 잘했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625 추천 수 0 2002.03.20 1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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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18번째 쪽지!

□ 폭탄 안 던지길 참 잘했다.

어떤 목사님이 가끔 교회에 나오는 한 여자분의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사는 모습이나 형편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필요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밖에서 초인종을 띵동 누르고 인기척이 있자
"ㅇㅇㅇ님! ㅇㅇ교회에서 심방왔습니다."
그 집 아이가 문을 빼꼼 열고 나와 보더니 목사님이 오셨다고 좋아하며 안으로 뛰어들어가 소리를 쳤습니다.
"아빠! 목사님 오셨어. 우리교회 목사님 오셨어"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 갑자기 우렁한 남자 목소리로
"뭐? 목사가 왔다고? 야! 목사새끼가 왔으면 빨리 늬 어미 찾아와야 될게 아니야!"
"엄마 어디 있는지 몰라. 목사님이 오셨다니까..."
"야! 목사가 우리 밥맥여 주냐? 빨리 꺼지라그랴! 다리 뿌러지기 전에."
갑자기 당한 일격에 순간적으로 맘속에서 폭탄이 파바박!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뭐, 저런게 다있노? 지가 목사에게 뭘 해줬다고 이시키 저시키하나? 그러나 순간! 성령님이 급하게 "참아"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열리려던 뚜껑을 후다닥 눌러 닫았습니다. 그만 목사님의 마음속에서 폭탄이 퍼엉 하고 터졌습니다. 목사님의 마음은 처참하게 찢어지고 시커멓게 타고 피범벅이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와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얼마 후에 그 남편이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충성스럽고 신실한 집사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집사님을 볼 때마다 "그때 폭탄 안 던지길 참 잘했다. 난 내 몸으로 폭탄을 덮쳐 한 생명을 구한거야!"하고 혼자 슬며시 미소지으신 답니다.

♥2001.3.31 토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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