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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코골이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655 추천 수 0 2002.03.20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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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23번째 쪽지!

□  코골이

가끔 아침에 눈을 떠보면 분명히 나란히 손을 잡고 잠자리에 든 아내가 반대로 누워서 곤하게 잠들어 있는 것을 봅니다. 물어보면 코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차라리 발꼬랑내가 낫겠다 싶어 반대로 누워버렸다 했습니다. 꿈속에서 눈부시게 새하얀 꽃의 향기를 맡는데 꽃향기가 아니라 어째 시금털털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아내의 발꾸락이 제 코에서 1cm떨어진 거리에서 꼼지락거리는 게 아닙니까. 가끔 우리는 상대방의 발을 보며 잡니다. 에그, 이 코골이!
코골기로 유명했던 사람은 코고는 소리가 드릴로 콘크리이트 벽을 뚫을 때 나는 소리 같았다는 영국의 처칠입니다. 또 아마도 코로 사람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 사람은 미국대통령이었던 이어도 루즈벨트 대통령일 겁니다. 그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 병원의 거의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냈고, 날이 새자마자 병원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장난을 치면서 잠자는 흉내를 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진짜처럼 잠자는 척 해도 아이들은 절대로 속지 않습니다. 아빠가 진짜 잠들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속을 리 없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저의 코고는 소리를 이직까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으니 이 또한 기이한 일입니다.        

♥2001.2.10 토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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