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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럴수도있지뭐 마을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960 추천 수 0 2002.03.20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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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31번째 쪽지!

□ 그럴수도있지뭐 마을

저는 여러 마을에 살아 보았습니다. 각 마을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있더군요. 먼저 오랫동안 '성공마을'에 살았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무슨 말만하면 '싫어, 짜증난다, 피곤해' 하고 대꾸합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고 말에는 가시가 있고, 늘 지쳐있고, 오직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뒤 안가리고 달려가기만 하는 삭막한 동네였습니다. 물론 교회도 있었는데, 더 많은 교인, 더 큰 성전을 짓는 성공을 위해 달려가느라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실패'마을에도 살았었습니다. 사람들은 표정도 없고 대답도 희미하고, 게으르고, 주정뱅이가 많은데 '전에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하는 과거의 훈장만 주렁주렁 달고 있는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중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실패를 정부탓으로 돌렸습니다.
'해야지'마을에도 잠깐 살았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해야지 하고, 도무지 하지는 않습니다. 늘 해야지 하고 걱정과 부담을 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이런 걱정과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것도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도 염려를 하고 걱정을 해서 염려와 걱정이 없는 것이 오히려 걱정이요 근심인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저는 어느 날 강 건너에 있는 숲속에도 마을이 있다기에 배를 타고 그 마을에 가 보았습니다. '그럴수도있지뭐 마을'이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떤일을 당해도 '그럴수도있지뭐' 라고 했습니다.
자기 생각과 가치관, 경험으로 쉽게 누구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 입장을 바꾸어 상대방을 헤아려 보기도 했고, 늘 열려 있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이 마을 사람들은 모든 일을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해석하고 번역하는 능력'인 '믿음'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모든 일을 감사로 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마을을 다녀온 후 많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다짐했습니다. 나도 저 마을에 가서 '믿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모든 쌓아 놓은 것들을 다 버리고 용기를 내서 하루아침에 그 동네로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조금은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전에 동네에서 살던 습관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그 마을 사람들이 그리웠지만 일단 이사를 하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 더디기는 하지만 저도 조금씩 조금씩 '그럴수도있지뭐 마을'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함께 따라온 아내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2001.5.24나무의 날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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