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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16강은 뭐고 또 붉은악마는 뭐여 !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935 추천 수 0 2002.03.20 1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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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7일에 띄우는 일천사백여든한번째 쪽지!                              

   □16강은 뭐고 또 붉은 악마는 뭐여

뽈 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메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소리 중 두 가지가 맘에 안 듭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기필코 들어야 한다고들 난리인데, 쩨쩨하게 16강이 뭐여~. 우리나라의 실력이 세계 축구 실력에 비해 한 참 뒤떨어 지는게 맞지만, 그러기에 호기를 부려 1등을 하겠다고 큰소리 떵떵 쳐야지 겨우 1승을 해서 16강에 들어가겠다니 생각부터가 참 쫀쫀하고 못마땅합니다. 아, 예전에 북한이 8강까지 올라간 전례도 있지 아니한가.
또 한가지는 응원단의 이름을 '붉은 악마'라 고들 하는데 이런~ . 응원이란 무엇인가 하면 '신바람'을 일으키는 것인데, 기왕 그런 남사스러운 이름을 지으려면 예부터 우리나라 신바람의 상징은 서당패 중 '말뚝이'가 으뜸이었으니 '말뚝이패'로 하는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우리 정서에도 맞는 것이렸다.  도깨비도 아니고 어느 나라 마귀새끼인지도 모르는 '악마'가 뭐여 악마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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